[취재수첩]핵무기나 원자력 기술 보유 국가 15, 한국은 몇 위?
[취재수첩]핵무기나 원자력 기술 보유 국가 15, 한국은 몇 위?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1.0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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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분열 연쇄 반응 가능성과 핵폭탄의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은 독일 과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였다. 최초의 원자로는 1942년 엔리코 페르미 연구진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것들은 모두 과학 기술의 역사와 전 세계 에너지 수요에서 획기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핵분열 반응의 발견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이루어졌고, 원자력의 초기 사용은 대량살상무기가 됐다.

독일 과학자들은 1939년에 핵 프로그램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1942년 말에서야 연구를 시작한 미국이 먼저 폭탄을 만들었다. ‘프로젝트 맨하탄’이라 불리던 미국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절정기에 130,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했다. 당시 미국은 22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1945년 7월 16일 첫 번째 시험을 실시한 직후 미국은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첫 번째 폭탄을 투하했다. 3일 후 미국은 일본 나가사키에 또 다른 폭탄을 투하해 일본의 항복을 받아 냈다. 이로써 제2차 세계 대전이 종결됐다. 이 두 개의 폭탄으로 200,000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에 이어 소련은 1949년 첫 번째 핵실험에 성공했다. 그 이후로 1991년 소련이 해체될 때까지 두 초강대국 사이에 냉전으로 알려진 핵 교착 상태가 벌어졌다. 세계는 1962년에 한 번 핵전쟁이 발생할 뻔한 적도 있다. 쿠바 미사일 위기로 알려져 있던 이 사건은 소련이 쿠바에 핵무기를 설치한 것을 미국이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핵무기 비확산 조약

핵확산금지 조약은 1970년에 시행된 국제법이다. 이 조약의 목적은 전 세계 핵무기의 수를 제한하고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해체하는 것이었다. 또한 원자력을 통한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며 지금까지 191개국이 비준했다.

조약에 따르면 핵보유국으로 인정되는 국가는 5개국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현재 다른 4개국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더 나아가 미국과 러시아는 협정에 서명했다. 2010년 프라하에서 맺어진 조약으로 양국의 전략적 핵탄두 배치는 1,550기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들 국가들은 2018년까지 약속을 지켜야 했지만, 현재 2026년까지 연장된 상태다.

2022년 현재 9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12,700탄두에 달한다. 러시아와 미국이 이들 중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핵무기 비축량은 1986년에 70,000개 이상의 탄두로 절정에 달했다. 그 중 40,000개 이상이 소련 것이었다.

평화 목적을 위한 핵 사용

대량 살상 무기 외에도 원자력은 에너지, 의료, 농업, 식품 보존, 산업 및 연구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2022년 현재, 30개국이 원자력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원자력 기술을 통한 전 세계 전력 용량은 2050년까지 100% 이상 증가해 총 873GWe(순 전기 용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원자력이 기후변화를 예방할 수 있는 깨끗한 에너지를 제공한는 중요한 자원 중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 1950년 이후로 원자력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20% 정도만을 차지하고 있다.

핵무기 또는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15개국

미국 과학자 연맹에 따르면 핵무기 또는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총 15개국이다. 핵탄두의 수가 많은 순으로 따지자면 러시아,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등 5개 국가를 꼽을 수 있다.

러시아는 2022년 핵탄두 5977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은 5428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350에서 400개 사이로 추정된다. 프랑스는 290개, 영국은 225개를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5977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500개는 폐기용이다. 2889개의 탄두는 미배치 상태이고, 1588개는 중폭격기 기지, 지상 기반 대륙간 탄도 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에 배치되어 있다.

한국은 15개 국가 중 14위에 들었다. 파키스탄, 인도, 이스라엘, 북한보다 뒤에 있다. 그 다음 터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한국, 이란 순이다. 북한은 9위로, 2006년 10월 풍계리 현장에서 첫 핵실험을 했다. 이 무기의 추정 산출량은 1킬로톤이었다. 그러나 2017년에 실시한 무기 실험은 140킬로톤이 넘는 양을 생산 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아니며, 핵무기나 무기급 핵물질도 없다. 그러나 원자력 에너지의 최고 생산국 중 하나로, 24000MW 용량 이상을 생산하는 원자로가 25개에 달한다. 또한 4000MW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 3기를 추가로 건설 중이다.

또 한국은 원자력 기술 수출국이기도 하다. 한국의 첫 수출 계약은 2009년 400억 달러에 수주한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였다. 2022년 9월 현재 바라카 발전소작동 중이며, 최종 커미션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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