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집중하는 지자체들..."정부지원 더 필요"
메타버스에 집중하는 지자체들..."정부지원 더 필요"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3.01.05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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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 사진=네이버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 사진=네이버

한국이 메타버스 세계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지원과 개발을 계속하고 있어 향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소식지인 포캐스트(forkast)는 한국 정부가 2022년 초 이른바 메타버스 세계에서 앞서나갈 것이라는 기조를 설정하고, 지난 1월 가상 현실 아이디어와 그 디지털 기술에 투자하기 위한 1억 7천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금은 한국이 2026년까지 메타버스 개발 상위 5개국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기술이 국가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월 9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혁신 포럼에서 “한국이 메타버스의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강조했다.

이러한 선언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영화에서 특수 효과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영화 제작자 제임스 카메론이 서울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관심을 표했다.

메타버스는 일반적으로 가상 현실 헤드셋과 아바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3D 가상 세계의 네트워크를 뜻한다.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분산형 인터넷 또는 Web3의 일부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책임자이자 엑스박스(Xbox) 책임자인 필 스펜서는 최근 메타버스를 ‘잘못 만들어진 비디오 게임’이라고 불렀다.

한국의 AI 및 메타버스 회사인 미소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안동욱 회장 겸 CEO는 포캐스트에 “인터넷은 인간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대면 커뮤니케이션이나 감정적 상호 작용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효과적이지 않다"라며, ”메타버스가 실제 환경의 복사본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한국이 K팝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잠재력이 있다며, 현지인들이 신기술에 빠르게 적응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메타버스 사랑

정부 주도로 국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서울은 시민에게 디지털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에서 가상 복제본을 구축하고 있고, 부산, 성남, 구미 등의 시정부도 비슷한 메타버스 계획을 발표했다.

동부 경북도는 스스로를 한국의 '메타버스 수도'로 선언 하고, 지역 메타버스 경제에 1,380만 달러를 투자하는 5개년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 미화 7억 8천만 달러의 가치가 추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를 설립했다. 제페토는 월간 활성 사용자가 2천만 명 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플랫폼 중 하나라고 홍보된다. 라이벌로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아이플랜드 메타버스가 있다. 이것은 K팝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사업부는 솔라나 블록체인과 손잡고 새로운 플랫폼 제페톡스( ZepetoX )를 개발했다. 아이플랜드는 이미 일부 사용자가 플랫폼 내 포인트와 보상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아시아 4위 경제대국의 금융기관과 은행들도 메타버스에 자리를 잡았다.

신한금융그룹,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은 메타버스 또는 자체 가상 플랫폼에 가상 지점을 출시했다.

또한 한국 기업은 2016년 이후 가상현실·증강현실 관련 메타버스 관련 특허출원 건수 7760건 중 19%를 차지해 미국 뒤를 잇고 있다. 결국 미국과 한국이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박혜진 서울과학기술대학원 벤처캐피털 MBA과정 교수는 “메타버스가 게임적 요소도 있지만 소셜 플랫폼으로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한국은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야 하지만, 지금은 다소 범위가 좁다. 앞으로 시장에 더 많은 기업가나 기술자, 개발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더 넓은 범위의 플랫폼 개발자에게 투자를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국가가 시범적으로 메타버스 부문이 성장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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