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과 서울 사이 십자포화 맞는 홍콩...한국여행 괜찮은가
베이징과 서울 사이 십자포화 맞는 홍콩...한국여행 괜찮은가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3.01.11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공항 출국장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 출국장 사진=연합뉴스

 

중국과 한국이 코로나19 여행 제한을 놓고 갈등이 격화되자 홍콩이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은 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에만 착륙하도록 제한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철회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홍콩 당국은 이날 오전 중국 정부가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측이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자 공식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홍콩 정부는 한국 당국에 서한을 보내고 주 홍콩 총영사관과 연락을 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당국에 관련 제한 조치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자체뉴스가 취재한 결과,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는 홍콩에서 제주 또는 부산 공항으로 가는 모든 직항편이 중단됐다고 나와 있다. 설날 즈음 서울행 편도 항공편은 최대 512달러(약 64만원) 정도로 비성수기 가격의 약 두배에 달했다.

비행 제한으로 인해 부산이나 제주 등으로 여행을 계획했던 홍콩사람들은 여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여행 EGL 투어는 1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동안 부산 여행객 60명을 위해, 직항 서비스가 되는 항공편을 급히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행객들은 인천 공항에서 내려서 부산까지 버스로 3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게 됐다.

정부는 오는 2월 28일까지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경우, 인천공항에만 착륙하도록 요구하는 방역 통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착 전 48시간 이내에 홍콩과 마카오에서 도착하는 모든 사람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콩 주재 대한민국 영사관 웹사이트 공지에 따르면 인천에서 다른 항공편으로의 국내선 환승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한국이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한 것을 이유로 비자 제한 및 검사 요건과 같은 중국인 방문객에 대한 여행 제한을 부과하는 국가 목록에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촉발됐다.

해당 억제에 대한 베이징의 보복으로 중국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일부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로 37-4 (아라빌딩) B1
  • 대표전화 : 02-2057-0011
  • 팩스 : 02-2057-0021
  • 명칭 : 지자체뉴스(주)
  • 제호 : 지자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2610
  • 등록일 : 2013-04-15
  • 발행일 : 2013-05-01
  • 발행인 : 박상규
  • 편집인 : 박상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현
  • 지자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0-2024 지자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ctv1@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