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어린 자식들이 없는 지역 내 어르신들이 고독한 명절을 보내는 것을 우려해, 지자체가 직접 나섰다. 전북 군산시 구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직접 나서서 어르신들의 풍성한 설날을 위해 밑반찬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군산시 구암동은 지난 19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송영애)가 설명절을 맞아 관내 홀몸어르신 등 결식 우려 저소득 이웃 25가구에 따듯한 마음을 나누고자 명절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랑 가득 밑반찬 만들기’ 사업은 지역 특화사업으로 홀몸어르신 등의 결식우려와 안부확인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착한가게 등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한 후원금으로 부녀회와 통장협의회에서 제철에 맞는 밑반찬 3~4종류를 만들어 전달한다.
이날 동, 협의체 위원, 부녀회원, 통장협의회원들 40여 명이 참석해 모듬전 3가지,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등 명절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전달하고 명절에 더욱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의 어려운 점과 안부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주민 K씨는 지자체뉴스에 "우리 지역이 이렇게 따뜻하다. 사람들이 모여서 추운 날씨에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을 만들고 좋은 나눔을 하니 얼마나 보기가 좋은지 모르겠다"며, "다음 번에도 이런 행사를 한다면 나도 직접 참가해서 좋은 일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진미영 구암동장은 “설명절을 앞두고 명절 준비에도 바쁠텐데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애써주신 봉사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며 “올해도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을 실천하는 구암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