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 동구 초량2동 착한가게 ‘영통식품’ 정기연 대표
[인터뷰] 부산 동구 초량2동 착한가게 ‘영통식품’ 정기연 대표
  • 김재현 기자
  • 승인 2023.02.22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 초량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1일, 이웃사랑 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영통식품(대표 정기연, 초량시장 내)’에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했다.

'착한가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월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를 의미한다. 초량2동 착한가게로 현판을 받은 ‘영통식품’은 2016년부터 꾸준히 매월 후원금 5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정기탁하고 있다.

지자체뉴스가 영통식품 정기연 대표를 만나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와 계기, 앞으로의 청사진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착한 가게에 가입하셨다고 들었어요.

현재 우리 지역에서도 기부에 관한 인식이 변하고 있고요. 여러 군데서 기부 문화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개인, 단체, 기업 등이 지역사회에 보내는 나눔의 손길도 크게 늘어나고 있겠지요. 저희 가게 또한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수익금에 대해 일부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가게를 더욱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Q. 코로나로 가게가 힘든 시기를 보내셨을 텐데.

저희만 힘들었나요. 살아남지 못하고 폐업하시고 다른 길로 들어선 분들도 엄청나게 많죠. 물론 나라에서 여러 방식으로 도와주시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 감당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니까요. 저희 가게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가게를 찾아주신 분들이 한 분 한 분 다 기억에 남는데요,

특히 오랜 시간 단골로 계셨던 할머니 한 분이 잊지 않고 찾아주시면서 “이 가게는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아요. 가게를 오픈한 후부터 쭉 잊지 않고 찾아주셨고 코로나 때도 잊지 않아주셔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해주셨습니다. 또한, 제가 평소에 다니던 인근 식당 사장님께서 선뜻 기부를 하시는 것도 본적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감동을 주신 분들이 많아 힘든 시기에도 사회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됐습니다.

Q. 기부를 결정하시고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지역사회가 사실상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다 보니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이나 좀 더 큰 지역을 대상으로도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가게가 사실상 개업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기부를 할 수 없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면 어려운 점이겠네요. 물론 어쩌면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되지요. 그래도 주변에서 여러 사람들이 지자체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기부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어서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Q. 앞으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부라고 할 것도 없지만, 주춤하지 않고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저희 가게를 잊지 않고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지 않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지역사회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지역사회, 나아가 부산, 대한민국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도록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우리 초량2동의 역량과 비전을 믿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에 동참해 나가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로 37-4 (아라빌딩) B1
  • 대표전화 : 02-2057-0011
  • 팩스 : 02-2057-0021
  • 명칭 : 지자체뉴스(주)
  • 제호 : 지자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2610
  • 등록일 : 2013-04-15
  • 발행일 : 2013-05-01
  • 발행인 : 박상규
  • 편집인 : 박상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현
  • 지자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0-2024 지자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ctv1@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