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현장]탄소중립 우수지자체라고요? 부산, "그럴만하네"
[지자체현장]탄소중립 우수지자체라고요? 부산, "그럴만하네"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3.04.2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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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전경 사진=박종찬 기자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3분의 2가 기후 변화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희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벨트 암 손탁 신문사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3%는 비행 횟수를 줄일 의향이 있으며, 40%는 난방을 덜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식과 자동차에 대해서만은 대체적으로 비관적이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비건 식품 등으로 강제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많았다. 오직 27%만이 식단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자가용 없이 생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3%만이 자가용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독일은 전기 이동수단으로 전환하고 석유 및 가스 난방 시스템 설치를 금지하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45년까지 독일을 온실가스 중립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 시점까지 에너지 수요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재생 에너지원으로만 충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얼마 전 독일은 남은 세 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로 인해 베를린은 당분간 석탄 사용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독일인 대다수는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설문 응답자 5명 중 1명은 기후 중립 계획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또 다른 30%는 화석 연료로부터의 완전한 탈피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독일인의 14%만이 에너지 전환이 달성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각 지자체들에서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기념행사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주 실천연대가 발족, 17개 모든 광역지자체와 기초 지자체 63개가 참여했다.

정부에서는 탄소중립 우수 지자체로 서울과 부산, 경기 등 12곳을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은 '제53주년 지구의 날(4.22.)'을 맞아 21일부터 27일까지를 ‘제15회 기후변화주간’으로 운영했다.

시는 1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53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고, 22일 저녁 8시부터 8시 10분까지는 10분간 지구의 날 기념 불끄기 행사를 진행했다.

부산시청, 경찰청 등 관공서는 물론 부산타워,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누리마루, 예술의 전당, 부산국제금융센터 등의 주요 랜드마크에서도 10분간 일제히 불을 끄는 행사가 진행됐다.

27일에는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시와 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부산진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다양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이 진행됐다.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서 참여도가 높았다.

탄소중립포인트제를 현장에서 바로 가입했다는 지역주민 최민호(34)씨는 “우리 지역이 탄소중립 우수 지자체라는 사실은 지금 알았지만, 평소에도 지구를 살리고 미래 세대를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번 행사에도 동참했다. 이러한 행사가 매년 개최된다면 조금씩 지역사회가 더 살기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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