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주 중앙동 착한가게 ‘신한양불고기’ 김경하 대표
[인터뷰] 전주 중앙동 착한가게 ‘신한양불고기’ 김경하 대표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3.06.0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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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 전주시 중앙동에서는 신한양불고기김경하 대표가 착한가게를 운영하는 착한 운영자가 됐다. 전주객사와 객리단길 인근에 위치한 이 가게는 불고기에 콩나물이 가득 들어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만족감을 주는 식당이다.

 

지역 주민들은 언제 찾아가도 항상 자리가 붐비고, 식사 시간에는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하는 가게라며 지역 맛집임을 인정하고 있었다. 대표이사인 김경하 씨는 평소 기부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착한 가게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인기 있는 지역 맛집으로서, 받은 사랑을 지역 사회에 다시 나누는 것으로 실천하고 있는 김경하 대표를 직접 만나 기부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본인소개와 함께 착한가게에 어떻게 가입하게 되셨는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중앙동에서 오랜 시간 맛집 신한양불고기를 운영하고 있는 김경하입니다. 평소에 기부문화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착한가게 사업 참여로 오랜 세월 지내온 중앙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친구 따라서 강남 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게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착한가게라는 프로그램이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이후에 착한가게로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지역사회 단체들도 알게 됐고,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Q. 처음 기부를 결정하시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요?

처음으로 기부를 결정한 것은 학창시절이었습니다. 처음엔 학생이어서 용돈 일부를, 직장 다닐 때는 제가 번 돈으로 작게 기부도 했어요. 중간에 삶의 여유가 부족할 때는 잠깐 끊긴 적도 있었지만요. 저의 일 경험과 경제상황은 기부 내역과 그대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착한가게는 우연히 알게 돼서 기부를 시작했지만 이전부터 지역사회를 위해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지자체가 추구하는 가치나 만들어가는 변화에 동의하고 있고요, 매출의 1퍼센트 정도는 사회에 다시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기부나 나눔에 대한 철학이 따로 있으시다면?

저는 기부가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봅니다. 소시민으로서 사회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 그것은 진짜로 나눔과 기여를 아는 사람들의 덕분이 아닐까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수많은 기부자들이 자신이 하는 일이 막연히 좋은 일이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꿈꾸는 청사진이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우리 지자체는 다 좋은데, 사회봉사 단체 등이 많은 홍보를 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저기 자랑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처럼 참여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기부나 사회 봉사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으니까요. 앞으로 착한가게 가입을 계기로 지역주민들의 고민을 같이 듣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역 주민들 간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이면서, 생각지도 못한 해답을 찾을 수도 있고요.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의 작지만 따뜻한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관내 이웃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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