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창중 '귀국종용' 의혹- 진실은?
靑, 윤창중 '귀국종용' 의혹- 진실은?
  • 편집국
  • 승인 2013.05.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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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이남기 '진실공방' 오리무중!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수행 중에 성추행 의혹으로 지난 9일 귀국한 윤창중 전 대변인이 잠적한지 사흘만에 입을 열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식당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여성인턴과 술자리에서 성추행이 있었고 새벽에 호텔방으로 불러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부인한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중 전대변인의 과거 브리핑 모습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방미 수행단에 대한 소명과정에서도 전해졌듯이 이미 부인할 것으로 예상됐던 바인데 더 주목을 받은 발언은 그의 귀국 사유가 이남기 홍보수석의 종용에 의한 것이었다는 주장.


이는 윤 전 대변인 본인이 귀국을 결정했다는 전날 청와대의 설명과 반대되는 것으로 향후 진실공방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윤 전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경제인 조찬 행사후 이 수석을 영빈관에서 만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그래서 '제가 잘못이 없는데 왜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그럴 수 없다. 해명을 해도 이 자리에서 하겠다'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이 수석이 제게 '한시 반 비행기를 예약해놨으니 핸드캐리 짐을 찾아서 내가 머물고 있는 윌러드 호텔에서 가방을 받아서 나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 수석은 제게 직책상으로 상관이라 저는 지시를 받고 달라스 공항에 도착해 제 카드로 비행기 좌석표를 사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것"이라며 "인천공항에 도착 후 숙소로 향하던 중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전화가 와 조사를 받아야 겠다고 해서 지금 말씀드린 내용 전체를 진술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진술은 전날 청와대의 설명과 완전히 상반된 것으로 청와대는 윤 전 대변인이 '자의'로 귀국했다고 주장한 반면 윤 전 대변인은 이 수석의 종용에 의한 '타의'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주장한 것이다.



전날 홍보수석실 소속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오전 10시 윤 대변인에게 전화해 이런 얘기(성추행 의혹)가 있는데 맞냐고 하니까 (윤 전 대변인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며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니 어떤 형태로든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윤 전 대변인이 '돌아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일단 미국 경찰에 소환돼서 수사받는 수도 있고 수사공조체제가 돼있으니 귀국해서 수사 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니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하라고 (윤 대변인에게) 말했고 본인이 귀국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평일이니까 비즈니스석이 있지 않겠나 해서 여권을 가져다 달라고 했고 여권을 현지 문화원장이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청와대의 해명과 엇갈린다는 질문이 있자 "(청와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 남아 제가 잘못이 없는데 제가 조사를 하고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저는 주장했다"고 강조 했다.



또 "이 수석은 성희롱은 설명해도 납득이 안되니 대통령 방미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빨리 떠나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이 서울로 가 있으라고 했다는 얘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전 대변인은 단호한 어조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후 이 수석은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언론을 통해 "윤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장에서 귀국 권유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해 이번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이 수석 또한 윤 전 대변인의 주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일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맞다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오점이 남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적인 은폐시도를 한 셈이다.



반대로 청와대의 주장대로라면 윤 전 대변인은 책임회피를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이 되기 때문에 양측간 진실공방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모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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