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전 총리 아베발언 비판, '어리석은짓 관둬라!'
무라야마 전 총리 아베발언 비판, '어리석은짓 관둬라!'
  • 편집국
  • 승인 2013.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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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으로 남의 나라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 못박아.

식민지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89) 전 일본 총리는 "무력으로 적국에 들어가면 그게 침략"이라고 밝히며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최근 `침략정의 발언'을 비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일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을 통해 아베 총리가 최근 `침략에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이야기다, 무력으로 남의 나라에 들어가면 그게 바로 침략이지 그 이외에 설명할 수 있는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 계승을 발표하고도 6개월만에 말을 바꾸는데 대해 "아베 총리의 발언 의도를 잘 모르겠다"며 "만약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는 입장에 선다면 중국,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와 미국으로부터 비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12월 26일, 아베는 당시 무라야마 담화 계승을 발표했다.



또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군대가 강제적으로 납치해 끌고갔다는 사실이나 기록은 없을지 모르지만 군이 관여해 위안소를 설치하고 군이 관리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밝히고 "지금 와서 고노담화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국내에서 다시 문제를 삼아 국제적인 비판을 사는 어리석은 일은 그만두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베 총리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여러차례 언급한 데 대해서는 "(군) 작전상의 여러 필요에 의해 위안소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드러난 이상 군이 한 것은 틀림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4년 6월 자민, 사회(현 사민당 전신), 사키가케의 3당이 연립정권을 꾸리면서 사회당 위원장으로는 처음으로 총리에 취임, 자민당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라야마 담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보상과 관련한 `아시아여성평화기금' 설치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무라야마담화 발표 당시 그 배경에 대해서는 "일본정부로서 (과거 전쟁과 역사인식에 대한) 방침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고 또하나는 총리 취임후 아세안, 한국, 중국 방문을 통해 역사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아베 정권이 헌법개정 발의요건을 정한 96조 개정을 정치수단으로 쟁점화시키고 있는것과 관련 "내용도 모른 채 96조만 바꾸는 것은 개헌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일 뿐 완전히 기만적인 행위"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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