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의 한과 의지가 녹아있는 맛! 매콤달콤한 인생맛!
6.25 전쟁후 흥남철수와 1·4후퇴를 겪으면 대거 남으로 내려온 함경도 사람들은 고향과 가장 가까운 땅인 속초에 모여들었고 작은 포구였던 속초는 그 이유로 1951년 속초의 중앙동과 건너편 아바이마을에 함경도 사람들이 터를 잡는다.
한국전쟁 이후 휴전선과 가까운 속초 아바이마을에 정착한 실향민들이 강원도 지역에서 흔히 구할 수 있었던 명태를 활용한 것이 유래가 됐다.
속초 아바이 명태회냉면은 양념이 맵지 않고 자연스러워 코다리의 식감을 가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전통 함흥냉면은 가자미회를 고명으로 올렸지만 속초에서는 잘잡히지 않아 명태식해를 고명으로 올리고 감자전분 대신에 고구마전분의로 바뀌었다.
현재의 함흥냉면은 남한지역의 특수성과 함께 변형했으며, 그 입맛 또한 변한 것이다. 함흥냉면은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시작돼 남한의 환경에 맞춰 변화 발전했으며, 그 입맛 또한 바꿔놓았다.
봄, 여름 시원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함흥냉면을 추천한다, 그와 곁들이는 오징어순대의 맛은 일품이다. 맵지 않아 남녀노서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으며, 곁들이는 명태회는 고소해서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아바이마을 갯배 체험, 아바이마을 집성촌, 벽화 등 다양한 볼거리도 풍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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