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4기 수원시정을 이끌었던 김용서 전 수원시장이 13일 오후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많은 시간을 망설이다 결정했다"면서 "수원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이어 "일상에서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지금의 내 고향 수원을 생각하니 가슴 한곳이 먹먹해짐을 감출 수가 없었다"면서 "4년 전 시정을 떠나면서 마무리 하지 못해 아쉬웠던 걱정들이 현실로 다가와 지금 수원은 도약이 아닌 퇴보해 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안타까움에 더 이상 관망만 하기에는 내 자신이 용납 할 수 없어 저를 움직이게 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다시 시민들께서 본인을 선택해 주신다면 그 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국내는 물론 세계 어느 도시와 견줄 수 있는 멋진 도시, 경제와 일자리가 있고, 삶의 질이 풍요로운 해피수원으로 변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전 시장은 "저 김용서 20년 넘게 수원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이번이 지금까지 받은 수원시민의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혹자는 노욕이다! 할 만큼 했는데 뭘더 하려고 하느냐, 건강관리나 하며 편하게 지내시지 왜 어려운 길을 가려하느냐는 분도 있었지만 수원의 미래를 위해 출마하길 권하는 분들이 더 많았다"며 "욕심도, 복수심도 절대아님을 이 자리에 밝힌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전 시장은 "남은 여생을 이곳 수원에 묻고 먼 훗날 후손들에게 오랜 기억에 남는 시장이 되도록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어도 수원시민들과 함께하는 김용서가 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