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의원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13일 대전 중구 새누리당 시당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선언식에서 "더 큰 대전 발전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음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전시장 후보로 높은 지지율이 나타난 것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그만큼 보답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게 되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해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가 될 수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대전시장이 되면 제 지역구인 대덕구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거에 나섰다"며 출마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회의원 사퇴시기를 묻는 말에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공무원은 3월 6일 이전에 사퇴해야 하지만 국회의원은 그렇지 않다"며 국회의원 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임하고 시장 후보로 결정되고 나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주요 공약과 관련해서는 "가족이 행복하고 동네가 즐거운 공동체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 시민의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복지 추진 ▲ 원도심 회생을 위한 노력 ▲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도시 건설 ▲ 일자리·보육·교육·주거·노후 걱정 해소 등을 제시했다.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박 의원은 행정고시(23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하고서 대전 서구청장과 대전시 경제국장·기획관리실장·정무부시장을 지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직 시장이던 염홍철 시장을 누르고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 리턴매치에서 염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2012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