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 발간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 발간
  • 이소옥 기자
  • 승인 2017.07.18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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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의 해체수리를 기록하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16년에 집대성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국보 제21호) 해체수리 전 과정의 상세한 기록본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문화재청>

총 2권으로 구성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에는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 1권에는 불국사 연혁, 사업현황, 조사연구, 해체‧조립과 보존처리 과정은 물론,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기술(파손부재 구조보강, 무기질재료)을 활용한 방법을 자세히 수록했다. ▲ 2권에는 수리 전‧후의 석탑 도면, 보존처리 자료, 수습유물 관련 자료 등을 담았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은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과 함께 불국사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742년 불국사가 창건될 때 같이 건립되었으며, 1층 탑신석은 무게가 약 8톤으로 국내 석탑 중 가장 크다.

2010년 정기점검을 하다가 탑의 북동측 상층기단 덮개석에서 구조적 균열이 확인되면서 석탑 전면 해체수리가 결정되었고, 균열 원인에 대한 조사‧분석에 들어갔다. 이후 2012년에 가설덧집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체수리를 시작해 5년이 지난 2016년에야 해체‧조립 작업을 완전히 끝내고 주변 정비작업까지 모두 마무리함으로써 수리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9월 경주지역에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을 겪으면서도 석탑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지진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도 검증되었다. 때문에 이 보고서는 석탑과 같은 석조문화재의 수리 방법론을 제시하는 기술 자료로써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보고서를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의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문화재수리 관련 업체, 관공서 등에 배포하여 문화재 분야 연구에 활용되도록 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자료마당)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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