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대표 “튼튼한 안보, 굳건한 한미동맹 강조하는 햇볕정책이 가장 현실적인 대북 정책”
박지원 전 대표 “튼튼한 안보, 굳건한 한미동맹 강조하는 햇볕정책이 가장 현실적인 대북 정책”
  • 김재현 기자
  • 승인 2017.09.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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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서 시작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북 정책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보수적인 정책”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지금 과연 한미동맹이 굳건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9.6) 아침 TBS-R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우리와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구조적으로 한미정보당국이 공동으로 분석을 해서 발표하도록 되어 있다”며 “그런데 8월 26일,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우리 정부는 3일 동안 방사포라고 하고 미국 정부는 발사 초기부터 탄도미사일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결국 3일 만에 우리 정부가 탄도미사일이 맞다고 인정을 했다”며 “이러한 사례만 보더라도 과연 한미동맹이 굳건한가, 신뢰할만한가 하는 의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김대중대통령께서는 저에게 2000년 남북정상회담 특사를 맡기시면서 ‘미국에게 모든 것, 숨소리까지 이야기해 줘라’, ‘미국의 신뢰와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북한도 우리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없다’는 말씀하셨다”며 “대북 정책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박근혜정권 때에는 싸우지 않겠다고 한 반면 취임하자마자 문재인정부와는 각을 세우는데 치중하고 있지만 정작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다는 질문에 “박근혜대통령과 누가 싸웠으며, 탄핵에 누가, 어느 정당이 가장 앞장을 섰느냐”며 “안 대표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문재인정부와 각을 세우는 것은 아니라 야당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문재인정부는 현직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감옥에 보낸 촛불혁명의 산물로 탄생한 정권이기 때문에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하고, 그런 측면에서 안 대표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지적을 하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지적을 하는 야당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틀림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대화와 압박을 동시에 주장하는 박지원 전 대표와 달리 대북 정책도 대화를 구걸하면 안 된다는 긴급성명까지 냈다는 질문에 “그것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실험,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평화를 위해서 강경한 기조로 이야기를 한 것이고, 강력한 제재도 결국 평화를 위한 제재이지 전쟁을 하자는 제재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표 “그렇게 따지면 문재인대통령도 ‘지금은 북과 대화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하신 말씀이나 헤일리 미국 UN 대사도 ‘대화를 구걸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보수대연합, 중도연대 등 정계개편과 맞물려 정부의 대북정책을 공격하고, 햇볕정책을 수정 또는 걷어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미 그러한 지적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들 간 토론을 통해서 확실하게 밝혔고 정리가 되었다”며 “엊그제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화를 강조하니까, 바른정당에서 야유를 하고 퇴장도 했지만 저는 추 대표에게 ‘잘한다, 그렇다면 전쟁을 해야 하느냐’고 격려를 한 것처럼 바른정당과 정체성도 다르고, 안 대표 역시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정계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기국회 중이나 정기국회가 끝나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금 요동칠 수도 있지만, 국민의당은 정체성을 지키기 때문에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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