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발진, 구토 증상 호소
S-OIL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원유 누출 사고 현장에 투입되었던 소방공무원 전원이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일부가 이상 증상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지난 4일 S-OIL 원유 누출 사고 현장에 투입된 소방공무원 219명 전원에 대해 14일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산업환경보건센터에서 특수건강검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건강검진과 치료에 소요되는 경비는 예산에 편성된 소방공무원 특수건강검진료비로 집행된다.
지난 9일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유출된 원유를 옮기는 작업에 투입된 소방공무원 가운데 7명이 구토, 피부 발진, 구강·코 쓰라림 등의 증상을 겪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고현장에 있었던 소방공무원 대부분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는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등 방향족 탄화수소가 섞여 있어 두통이나 구토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산소방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울산해경, 울산합동방재센터, 울산고용노동지청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지난 11일 사고현장에 대한 원인조사를 벌였다.
국과수는 특히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 '믹서기'(탱크 내 원유를 섞어 주는 설비)를 정밀조사하기 위해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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