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이용해 직장인, 학생 대거 몰려
6·4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30일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었는데 시민들은 일제히 편리하다는 반응이다.선거일인 6월4일 개인 사정 때문에 투표할 수 없다면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가능하며,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를 위해 유권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야 하며,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의 '사전투표소 찾기' 에서 사전투표 장소를 찾아볼 수 있다.
또 선거 정보 모바일 앱에서도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에서는 투소 설치 장소 뿐 아니라 사전 투표소별 투표 대기시간도 함께 제공된다.
단 주소지와 관계 없이 사전투표가 실시돼 주소지가 아닌 지역의 사전투표소를 찾는 관외 선거인의 경우에는 기표지를 배부되는 회송용봉투에 반드시 넣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한편 사상 처음 실시되는 사전투표제는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선거일에 투표하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특정기간을 지정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엄민지씨(28·여·서울 강서구)는 “공식 선거일에 투표를 할 수도 있지만 사전투표제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왔다”며 “이렇게 편리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남용민씨(32·대전 동구)는 “지방에 사는데 주소 이전을 하지 않아 투표 때마다 교향에 내려갔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6월 4일에 마음 놓고 쉬어도 되니 좋다”고 했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사전투표소에는 지방에 거주하는 서울대 학생들이 많이 방문했다. 오후 1시에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찾아온 학생들로 약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장민규씨(22)는 “지난 대선 때 투표를 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투표율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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