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입사원 10명 중 약 4명이 1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최근 3년간 고용 실적이 있는 부산 소재 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부산지역 신입사원 조기퇴사 실태 및 정주환경 개선 방안'을 조사했다.

그 결과, 최근 3년 간 선발한 신입사원의 1년 내 조기퇴사율이 무려 3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전국평균 신입사원 조기퇴사율 19.9%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들 조기퇴사인력 중 11.1%는 입사 3개월 내에 퇴사했다. 3.9%는 선발 직후 입사를 아예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7.5%, 중소기업이 39.6%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조기퇴사율이 39.3%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 유통 33.9%, 건설 33.6%, 물류 25.0% 등의 순이다.

신입사원들의 조기퇴사 사유를 묻는 질문에는 '연봉·복리후생 불만족이 30.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 27.5%, '선호기업으로의 이직 및 진로변경' 22.3%, '원격근무지 및 근무환경 불만' 13.0% 등의 순이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사정상 급여 및 복리후생 개선에 한계가 있는 만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보다 더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성의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