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다음 달 14~19일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모두 32개국에서 출품된 88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음악 영화제답게 30여 개 팀의 공연도 진행된다.
개막작으로는 음악 밴드 '황금마차'를 만든 뽕똘과 밴드멤버들의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 '하늘의 황금마차'(오멸 감독)가 선정됐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국제경쟁부문에는 '마빈 햄리쉬의 사운드트랙', '지휘를 위한 1분' 등 6편이 진출해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놓고 겨룬다.
극의 전개에 음악이 중요하게 사용된 동시대 영화를 조명하는 시네심포니 부문에서는 피아니스트를 꿈꿨지만 경찰이 돼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 '나폴리의 노래', 스웨덴 재즈 싱어 모니카 제틀런드의 전기 영화 '마리나' 등 장편 8편과 단편 14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음악가를 조명하는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서는 중국 재즈 1세대 멤버들을 다룬 '상하이 재즈 1세대', 전자오락기를 사용해 음악을 만드는 유럽 음악가를 그린 '8비트에 빠진 유럽'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한국 음악영화의 현주소를 담아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에서는 원주의 지역밴드 '길거리오아시스'의 흥망성쇠를 그린 '우리동네 슈퍼밴드', 퓨전그룹 '고래야'의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 참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웨일 오브 어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또한 청풍 호반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무성영화 전문 피아니스트 야나시타 미에의 라이브 연주가 곁들여진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부초이야기'와 시미즈 히로시 감독의 '항구의 일본 아가씨'가 상영된다.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10주년을 맞아 그간 제천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음악 다큐멘터리 6편을 모은 '10주년 커튼콜: 뮤직다큐 특별전'이 마련되며, 패밀리 페스트 섹션에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영화들을 소개한다.
음악 영화제 답게 영화제 기간 청풍 호반에서는 장미여관, 전인권밴드, YB, 한대수, 김목경밴드, 김광진, 호란, 알리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의 공연도 치러질 예정이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jimff.org 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