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은 외식시장과 관련하여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시장조사기관인 더엔피디그룹(The NPD Group)이 11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인 밀레니얼은 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소셜 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20~35세 밀레니얼은 전체 외식 인구의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 대비 QSR(Quick Service Restaurant)과 Retail(Hypermarket) 및 CVS(편의점)에서 외식 소비 비중이 높았다.
밀레니얼세대는 소득과 소비 둘 다 전성기를 향해가는 ‘젊은 세대’이지만 동시에 사회 진출 시기에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의 영향을 받은 ‘N포세대’로 대표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 실업률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대를 포함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30~34세 실업률은 2018년 3분기 4.5%로, 2017년 동기대비 0.9%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이 외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만 끼쳤을까?
밀레니얼은 패스트푸드와 카페, 베이커리로 대표되는 Quick Service Restaurant에서 전체 외식의 26%를 소비하고 있다. 이중에서는 특히 베이커리에서 다른 연령대 대비 평균 782원을 더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tail에서의 외식 또한 밀레니얼은 다른 연령대 대비 약 4%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QSR과 Retail에서의 밀레니얼의 소비는 간단하게 비교적 낮은 금액대로 외식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밀레니얼의 최근(2018년 7월~9월) 외식장소 트렌드를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특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Full service restaurant(파인다이닝, 패밀리레스토랑을 비롯한 고급레스토랑)에서의 소비는 2% 감소했으며, QSR에서의 소비는 2% 증가했다.
더엔피디그룹(The NPD Group)은 소비자들의 실제 외식 행동에 근거한 데이터와 이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더엔피디그룹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 2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