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용 연한이 지난 소방차량 6대를 베트남과 몽골 등 개발도상국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사)한국소방단체연합회의 요청으로 지난 19일 몽골에 펌프차 2대와 물탱크차 1대를 지원했고, 10월 중으로 베트남에 펌프차 2대와 구급차 1대를 기증할 계획이다.

(사)한국소방단체연합회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국제원조를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펌프차의 경우 10년 12만㎞, 구급차는 5년 12만㎞ 이상일 경우 불용소방차량에 해당하며, 이번 무상 제공 차량의 경우 모두 사용연한을 넘긴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개발도상국에 불용소방차 무상지원을 통해 상호간 우호협력 및 향후 국내소방산업의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06년 러시아 연해주에 펌프차 20대를 무상제공한 이후 지금까지 필리핀, 베트남, 몽골, 라오스 등 5개국에 총 29대의 소방차를 지원했다.

김진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