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방치된 영화관 미술관으로 탈바꿈
제주시 방치된 영화관 미술관으로 탈바꿈
  • 성의용 기자
  • 승인 2014.10.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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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새로운 명물로 부상

제주시 내 버려진 옛 영화관 등 상업시설이 현대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아라리오는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와 아라리오뮤지엄 탑동바이크샵,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 등 3개 미술관을 1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술관은 탑동시네마, 탑동바이크샵, 동문모텔 등 3개 상업용 건물을 개조해 만든 것으로 기존 건물이 지닌 역사적인 가치에 현대미술의 문화적 가치를 더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아라리오뮤지엄 제주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됐다.



건물이 위치한 이들 지역은 1990년 초반까지 제주를 대표하는 쇼핑 1번지로 호황을 누리다가 대형마트·전자상거래 확대 등으로 급격히 침체된 곳이다.



이들 미술관 가운데 탑동시네마와 동문모텔은 세계 200대 컬렉터 명단에 7년째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의 컬렉션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개관전 '바이 데스티니(By Destiny)'에는 독일 현대미술계 거장인 지그마르 폴케, 현대미술의 아이콘 제이크 앤 디노스 채프만형제, 인도 현대미술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수보드 굽타,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 중국작가 장환 등 17개국 작가 42명의 135점이 전시됐다.



탑동바이크샵은 한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공간으로, 개관전에는 한국 전위 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화백의 주요 작품 27점을 선보였다.



이들 작품을 한꺼번에 본다는 것 자체가 제주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탑동시네마와 동문모텔은 이들 작품을 1년마다, 탑동바이크샵은 6개월마다 새로운 작가와 작품으로 교체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들 미술관은 모두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미술관 관계자는 "흔히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말하지만 공급이 있으면 수요도 자연스럽게 생겨날 것이라 본다"며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작품을 최대한 많이 소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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