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센터' 30일 총파업 예고
'120다산콜센터' 30일 총파업 예고
  • 이미애 기자
  • 승인 2013.08.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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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고용, 기본급 인상 요구


서울시 민원전화 상담서비스인 '120다산콜센터' 직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3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지부는 2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현재 다산콜센터 400여명의 상담원들은 효성ITX와 ktcs, MPC 등 3개 위탁업체에 각각 고용돼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함께 서울시의 직접고용, 노조활동 보장, 경조사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본급은 당초 20%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협상 중 4%선에서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물가인상률 수준인 1.7% 인상안을 제시해 양측의 입장차가 큰 상태다.



노조는 "물가인상률에 근거한 사측의 제시안은 사실상 동결 안에서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은 것"이라며 "사측에 노조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노조 활동, 조합원 교육, 간부 회의시간 보장 요구 등이 과도한 요구라면 도대체 노동자는 어디까지 물러나고 양보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2013년도에 시가 다산콜센터에 배정한 예산은 정상 근무했을 경우, 156억 원"이라며 "우리 노동자 평균임금을 190만원으로 계산하더라도 34억 원이 남는다"며 3개 위탁업체가 노동자에게 돌아갈 임금의 상당부분을 착복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일단 이날 오후 시간을 특정하지 않고 조합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동안 불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공언했다. 이어 사측의 변화가 없으면 30일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입장을 굳혔다.



앞서 다산콜센터지부는 노사 간 협상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조합원 27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이 과반 수를 넘었다며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시는 파업이 시작되면 민원 전화를 직접 담당 부서로 연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워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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