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바꾸는 무더위…업계 가릴 것 없이 ‘COOL’에 집중
트렌드 바꾸는 무더위…업계 가릴 것 없이 ‘COOL’에 집중
  • 정호영 기자
  • 승인 2019.06.18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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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롤링쿡스
자이글롤링쿡스

 

올해도 끔찍한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다양한 업계에서 ‘시원함’이 주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뜨거움 그 자체였다. 서울은 최고 39.6도까지 올라갔고 홍천, 대구 등 전통적으로 무더위가 기승했던 지역은 이미 40도 시대를 알렸다. 특히 대구의 경우,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신조어로 불릴 정도였다.

올 여름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다. 기상청에 따르면, 6~8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높고, 기온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 폭염일수(31일)에는 미치지 못하겠으나, 올해 역시 만만치 않은 무더위가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아열대 기후에 가까워지면서 마케팅에서도 ‘무더위 탈출’이 주요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패션업계의 경우, 여러 가지 쿨패션을 출시해 시장 점령에 나서고 있다. 스파오, 유니클로 등 유명 SPA브랜드 들은 다양한 컬렉션 및 특가 이벤트를 마련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역시 냉감 소재를 활용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유통업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린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는 린넨 특별전을 기획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CJ오쇼핑의 경우, 여름 상품 판매를 한 달 옆 앞당겼고, 린넨 제품을 메인으로 내세웠다.

열 발생이 높은 주방 가전용품 업계에서도 ‘시원함’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자이글(234920)은 이미 열풍을 일으켰던 원적외선 그릴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워 여름 시장을 노리고 있다. 자이글은 일반적인 불꽃타입이 아닌 램프방식으로 진행돼 선풍기, 에어컨 등을 틀고 조리가 가능해 여름철 각광을 받고 있다. 산소를 태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조리 시에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조리 시간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보완했다. 대표 제품인 ‘자이글 스페셜’은 헤드 부분도 회전이 가능하고, 강약 불조절을 상하 동시 가능하게 하여 빠른 조리와 편안한 조절이 가능하다. 오븐타입의 통회전 조리기인 ‘자이글 롤링쿡스’의 경우, 자동으로 음식물을 상하좌우 회전하는 기능을 추가하여 재료 깊숙이 적외선 조리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운 여름에도 메뉴 버튼 하나로 구이, 냉동식품, 볶음요리까지 쾌적한 상태에서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자이글은 조리기 외에 냉방 가전용품을 통해서도 시원한 콘셉트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달 초 스노우화이트 컬러의 서큘레이터를 새로 출시해 기존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선풍기와 차별성을 둔 심플한 디자인에 1.94kg 가벼운 중량으로 본체 상부에 손잡이가 있어 이동성이 뛰어나고, 손쉽게 조립할 수 있어 가정, 사무실, 캠핑장 등 원하는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기순환시스템’으로, 거실 에어컨과 같이 사용할 경우 집안의 온도를 통바람으로 빠르게 순환시킴으로써 에어컨 과다 사용을 줄여주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 경제적이다. 향후에도 자이글은 냉풍기, 선풍기 등을 비롯한 여름용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여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폭염 이슈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올해 역시 여러 업체가 이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더운 시즌일수록 가전업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제는 주방 가전용품에서도 ‘시원함’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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