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홍성군 천수만에서는 바다에서 양식한 송어가 한창 출하되고 있다.
25일 홍성군에 따르면 서부면 죽도리 해상 가두리 양식장(3㏊)에 송어 1만4천여 마리가 양식 중이다.
천수만씨푸드 윤경철 대표는 오랜 연구 끝에 염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송어를 바닷물에 적응시키는 방법(순치 과정)으로 바다양식에 성공했다.
천수만은 태풍 등의 피해가 적을 뿐만 아니라 민물이 많이 모여들어 염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영양염류도 풍부해 질 좋은 바다송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곳에서 양식된 송어는 지난해 일본으로 전량 수출된 바 있다. 올해는 중국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바다송어는 사료에 항생제나 소화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식감과 맛이 뛰어난 것으로 미식가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송어회를 비롯해 비빔밥, 구이, 초밥 등 10여개의 메뉴가 개발됐으며, ㎏당 1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남당항에서 열리는 '제12회 새조개 축제'에서는 바다송어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윤 대표는 "바다송어는 민물송어보다 맛과 육질이 뛰어나 앞으로 서해안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활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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