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땅속에 움츠리고 있던 강원 양구군의 대표 봄나물 곰취가 5일부터 출하된다.
양구군 동면 후곡리 김선묵(48)씨는 이날 올해 처음으로 곰취 출하를 시작해 오는 9일부터 생산량을 늘려갈 예정이며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작업을 벌인다.
지난해 양구지역에서는 201톤의 곰취가 출하돼 20억여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는 120여 농가가 24㏊에서 220여톤을 출하해 22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은데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 대한 치료에도 좋아 옛날부터 민간요법에 사용돼 왔다.
김선묵씨는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는 곰취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양구군은 곰취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재배농가의 생산의욕 고취와 함께 양구곰취의 전국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5월에 곰취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곰취축제는 곰취의 진한 맛을 느끼고 곰취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한 번 곰취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져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양구군은 곰취축제의 방문객 수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까지 동면 팔랑리에서 열리던 곰취축제를 올해부터는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으로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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