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성산일출봉에 가해지는 위험 요소들에 대한 효율적으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0일 '세계자연유산(성산일출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 이어 올해 12월까지 구축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성산일출봉의 침식과 낙석, 균열·진동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자동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획득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폐쇄회로(CC) TV 설치로 분화구 내 동·식물과 파랑, 파고, 풍향·풍속 등 외부 환경도 함께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아울러 탐방로 데크에 구조물 경사계를 설치해 탐방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항공 라이다 측량과 드론을 통한 3D 모델링 결과를 과거 자료와 비교·분석해 일출봉의 침식 정도도 함께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세계유산지역을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2018년엔 거문오름용암동굴계(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를 대상으로 온도, 습도, CO2, 라돈과 같은 대기환경과 균열, 진동, pH, 전기전도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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