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봄꽃 명소 '녹산로 유채꽃밭' 파쇄한다
제주 대표 봄꽃 명소 '녹산로 유채꽃밭' 파쇄한다
  • 강지환 기자
  • 승인 2020.04.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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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로 유채꽃밭'.
'녹산로 유채꽃밭'.

최근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내린 가운데 제주 대표 봄꽃 명소이자 드라이브 코스인 '녹산로 유채꽃밭'이 조기 파쇄 위기에 놓였다.

제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녹산로 유채꽃밭'은 10㎞ 길이의 왕복 2차선 도로로, 매년 봄마다 수 만명의 상춘객들이 노란 유채꽃과 분홍 벚나무를 보러 몰려든다. 또 제주에서 가장 큰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4박5일 동안 제주를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모녀'가 표선면 소재 리조트에 방문함에 따라 가시리마을회는 녹산로 옆길과 조랑말체험공원 광장의 유채꽃밭을 엎어달라고 서귀포시에 요청했다.

정윤수 가시리장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표선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녹산로 등에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찍 파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라나19 확산 우려로 오는 8일부터 녹산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주유채꽃' 축제도 일찌감치 취소된 데 이어 매년 유채꽃 축제가 마무리된 뒤, 4월 말이나 5월 초쯤 파쇄했던 '녹산로 유채꽃밭'도 일찍이 갈아엎게 된 실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가시리와 '녹산로 유채꽃밭' 파쇄와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방문객 추이나 동향을 지켜본 후 파쇄 시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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