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제주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 등을 제치고 3개 선거구를 모두 독점, 원내 제1당을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 이후 5회 연속 승리하면서 새 역사를 기록한 가운데 국정 안정론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16년 동안 독점해 온 국회 의석 탈환을 내걸었지만 또 3개 선거구에서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16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도 투표율이 62.9%로 집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지역 3개 선거구를 싹쓸이했다.
제주시 한라체육관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16일 새벽 4시 51분 기준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투표율 61.4%를 기록, 100%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유효투표 48.7%를 기록, 6만 천626표를 얻으면서 당선에 확정됐고, 초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4만 6천909표(37.0%)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이어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9천260표(7.3%),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 후보는 6천901표(5.4%),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는 773표(0.6%), 무소속 임효준 후보는 547표(0.4%), 무소속 현용식 후보는 524표(0.4%)를 기록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선 이날 새벽 투표율 64%를 기록하면서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유효투표 55.3%를 기록, 6만 7천206표를 얻으면서 당선이 확정돼 재선에 성공했다.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4만 9천862표(41.0%)를 받고 2번 낙선의 분루를 마시게 됐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3천224표(2.6%),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윤영 후보는 627표(0.5%),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473표(0.3%)를 획득했다.
서귀포시 선거구 역시 투표율 63.9%를 기록하면서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유효투표 55.4%를 기록, 5만 3천345표를 획득하면서, 43.3% 유효투표의 4만 천689표를 받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재선에 올랐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문광삼 후보는 천109표(1.1%)를 얻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