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성산일출봉에 불이 나 자연문화재 보호구역 일부가 불에 탔다.
최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 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불이 나 천연기념물 지구 일부 2천640㎡와 소나무 15그루를 태웠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예초 작업자 45살 A씨가 화재 진압 중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소방헬기와 소방차 10대, 소방대원 50여 명이 출동해 불이 난 지 30분 만인 3시 40분쯤 화재는 진화됐다.
제주도소방당국과 경찰은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은 지난 2001년 1월 1일에도 분화구에서 화재가 난 바 있다.
성산일출봉은 높이 182m의 화산체로 지난 2000년 성산일출봉 주변 1㎞ 이내 해역이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됐다. 지난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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