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제주도 교육청은 유치원 및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긴급돌봄교실과 관련, 신청대상이 늘면서 제주도가 도교육청에 해당 서비스에 대한 예산을 지원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유치원 및 초등학교 1~3학년 해당하는 전체 학생 수는 2만 6천73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긴급돌봄을 신청한 학생의 수는 지난달 2일 기준 2천553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6일 기준 7천851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나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달 2일부터 시행된 긴급돌봄 교실의 무상급식비를 도교육청에 지원한다.
제주도는 긴급돌봄 대상 가구가 맞벌이 가정,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임을 고려, 급식비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이같이 판단했다.
우선 도는 학교 급식지원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를 거쳐 기준 급식비의 단가와 지원 대상 등을 확정하고 오는 20일부터 정상 등교일까지 소요예산을 지원한다.
총 지원규모는 긴급돌봄과 등교개학 이후 급식비를 포함해, 올해 계획된 유치원·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250억 이내다.
올해 무상급식비 사업비는 417여억 원이다. 이중 제주도가 60%인 250여억 원을, 교육청이 나머지 167억 원을 부담한다.
한편, 제주도는 도내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유·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학교 무상급식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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