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생존희생자 및 유족 트라우마 치유 시작한다
4·3생존희생자 및 유족 트라우마 치유 시작한다
  • 강지환 기자
  • 승인 2020.04.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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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월 6일 4·3트라우마센터 개소

2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4·3평화재단은 4·3트라우마센터가 오는 5월 6일 나라키움 제주복합관사 2층(구 세무서 위치)에서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4·3생존희생자와 유가족은 물론 국가폭력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다양한 치유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센터장을 비롯해,  정신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총 8명을 투입, 개인·집단상담, 심리교육, 예술활용 치유, 물리치료, 한방치료, 신체재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3트라우마센터는 국립센터 설립이 법제화 될 때까지 제주와 광주 2곳에서 시범 운영된다.

현학수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트라우마센터는 다학제적 접근으로 전인적 서비스를 제공해 트라우마 피해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나아가 제주 지역 평화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회적 치유 기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4·3트라우마센터는 고령의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을 위한 치유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지난 2015년 제주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4·3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신건강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존희생자의 39.1%, 유족의 11.1%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생존 희생자의 41.8%, 유족의 20.4%는 우울증 증상을 보여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들어났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0주년과 72주년 4·3추념식에서 센터 설립과 국립 트라우마센터로 승격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원희룡 도지사도 4·3트라우마센터를 건립해 개인상담·물리치료·가족상담 등을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제주도는 올해 총 6억 5천400만 원을 4·3트라우마센터 운영에 투입했다.

한편 현재 파악되고 있는 4·3트라우마 치유 대상자는 1만 8천여 명으로 확인됐다.

후유장애인 84명, 수형인 33명, 1세대 유족 1만 3천297명, 1세대 며느리 2천881명, 그 외 국가사업에 의한 피해자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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