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다가오는 황금연휴(오는 30일~5월 5일) 기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입도절차 시즌 2' 전격 가동한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 시즌 2'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4일 이내 해외방문이력자는 물론, 일반 입도객의 의심 증상과 발열 증상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발열 검사의 이상 온도 기준을 기존 37.5도가 아닌 37.3도로 강화해 코로나19 검사 대상 범위를 최대한 넓힌다는 복안이다.
이어 37.3도 이상의 발열자 및 건강 이상자의 경우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토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 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모든 입도객을 1:1 수준으로 발열 감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밀화하는 등 더 높은 수준의 방역 체제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발열검사 시 자치경찰단 협조 아래 한 줄로 서기, 1m 거리 두기 등을 실시한다.
더불어 입도객 증가에 대비해 상주 방역 인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30일 이전에 제주공항 내에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초스피드 워크스루·1인 진료 부스) 2대를 도입하는 등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빠르고 안전한 검사 아래 의료진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국항공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항공사의 협조 아래 △특별입도절차 시즌 2 △코로나19 위생수칙 등에 대한 사전 안내를 강화한다.
항공사 예약 문자·카카오톡 서비스 등 온라인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제주공항 도착장 내 안내 현수막·배너 등의 설치를 확대해 오프라인 홍보도 지원한다.
원희룡 도지사는 "검역절차가 강화된 특별입도절차 시즌 2에 따라 모든 입도객은 공·항만에서 국경을 넘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며 "제주는 70만 도민의 터전인 만큼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 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 24일부터 △항공기 내 방송 등을 통한 사전안내 △해외방문자 신고 △보건소 연계 코로나19 검사 실시 등을 주요 골자로 '특별입도절차 시즌 1'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