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등교생 대상으로 선제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데 이어  6일부터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가 이행되는 것과 달리 오는 19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최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집무실에서 관계부서와 긴급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등교수업 지침과 관련해 "싱가포르의 경우 등교수업 재개 후 집단감염이 폭증했다"며 "교내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올 경우 학교가 폐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발표와 관련해 "전국 상황과 관계없이 제주도의 경우 입도객이 늘고있다"며 "때문에 잠복기를 고려해 14일 이후인 19일쯤 생활방역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등교생을 대상으로 선제적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 교육청과 교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또 제주도는 오는 19일쯤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지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