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 일원으로 소속감 느끼고 가족 간 친밀감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0월부터 이달까지 관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기는 '패스토리(Family Story)'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족 간의 친밀감 향상 및 정서 안정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한국 전통복식인 한복을 입고 전통가옥이나 고궁 등에서 촬영을 진행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는 기회 역시 제공한다.
대상자로는 종로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중에서도 저소득가정이나 3세대 이상 가정 등 총 15가족을 종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선정했다. 촬영한 사진은 대상자들이 오랜 시간 간직하며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도록 액자와 앨범 형태로 제작해 전달한다.
또 사업 종료 후에는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와 평가 및 개선사항 파악, 내부직원 평가회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2019년 ‘교과서 밖 세상, 구석구석 문화탐방’, 다문화가족 캠프 ‘무지개 가족의 가을 이야기’, ‘종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긍정적인 가족관계 형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2019 종로한복축제 기획프로그램인 ‘한복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기증받은 한복을 관내 다문화가족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한 달여 간 전국에서 100명이 넘는 기부자들로부터 240여벌의 한복을 기증받았다.
결혼식 때 입으라며 어머니가 맞춰주신 한복서부터 큰 아이 돌잔치 때 처음으로 구입한 한복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소중한 사연이 담긴 한복들이 모였다. 구는 이렇게 기증받은 한복 중 일부를 전문가 검수를 거쳐 맞춤 한복으로 수선 완료해 다문화가정 주민에게 전달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패스토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주민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내실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