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개발 시급...가뭄, 지자체 급수대책비 지원
농업용수 개발 시급...가뭄, 지자체 급수대책비 지원
  • 정준영 기자
  • 승인 2022.05.26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는 그간 한국이 물부족 국가가 아니라고 믿어 왔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국지적인 가뭄이 빈번하게 발생함으로써 물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물과 관련된 재해는 인명 피해와 직결되는 재해로서 매우 근본적인 해결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특히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국가가 가지고 있는 수자원 총량의 60∼70%는 농업에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농업에서의 물이용 상황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즉 관개시설에 의한 체계적인 물이용이라기보다는 관개 시설이 없이 자연강우를 이용하는 것으로 우기에는 수자원이 넉넉하지만 건기에는 부족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선제적인 급수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2개월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92㎜로 평년의 49% 수준에 그쳤다.

가뭄이 지속되면 노지 밭작물의 생산량 감소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농식품부는 농사에 필요한 물을 빗물에만 의존하는 천수답·천수전에 급수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8개도와 인천시에 가뭄대비 용수개발사업 예산 총 25억원을 지원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활용해 관정 개발, 하천바닥 굴착, 급수차 운영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외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농촌용수 관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인도네시아에서는 서부 자바주의 서부따룸수로 개선사업을 통해 자카르타 및 자카르타 동부지역에 대한 생활, 공업 및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도모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농업용 댐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수 피해 및 건기시 농업용 관개용수 확

보를 위한 소규모 저류지 시설을 설치하여 기후변화 피해를 저감시키고, 농업 생산성 확보 및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 외에 탄자니아 잔지바르 관개시설건설사업이나 케냐 아웬도 식수개발사업, 앙골라 농업현대화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농촌용수 수요량 증가와 물부족 사태에 대비, 농촌 용수의 효율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며, “농촌지역의 생활환경개선 산업발전촉진 및 농촌소득 다양화의 기반이 되는 농촌용수를 합리적으로 공급하고 관리함으로서 도농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농촌용수개발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로 37-4 (아라빌딩) B1
  • 대표전화 : 02-2057-0011
  • 팩스 : 02-2057-0021
  • 명칭 : 지자체뉴스(주)
  • 제호 : 지자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2610
  • 등록일 : 2013-04-15
  • 발행일 : 2013-05-01
  • 발행인 : 박상규
  • 편집인 : 박상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현
  • 지자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0-2024 지자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ctv1@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