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에 따르면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며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착한가격업소가 전국적으로 1만여 개에 달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를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전통시장 안에 위치한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연계했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하면서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훈훈한 업소들이 선정됐다.
전주시 인후3동 주민센터(동장 조문성)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기 후원을 약속한 지역 내 소상공인에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22일 센터는 드림출장뷔페(대표 장숙진)를 착한가게 14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게는 자영업자로서 매출액의 일정액을 주기적으로 기부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장숙진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해 특별한 봉사활동이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기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우리 동네 착한 가게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기부에 참여하게 된 데는 주변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화끈한 성격 등이 작용했다. 특히 주민과 함께 협력해 정이 넘치는 인후3동 지역사회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한 지역주민은 본지 인터뷰에 응해 “우리 동네에 있는 착한 가게들이 잘 돼야 지역사회가 살아난다”며,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중소도시에서 동네를 찾아오는 이들도 착한 가게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나 이용활성화 운동도 적극 전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인후3동에서는 착한 가게들에서 기부하는 후원금 사용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사회약자를 위한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 각종 지역 특화사업 추진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