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자체들이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출시 및 건강복지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담양군은 2일 “최근 정신 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주치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들이 주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복지를 시행할 때 중요한 것은 보건과 복지 전달체계 간 조정과 꾸준히 지속될 수 있는 연속성이다. 정신건강서비스는 예방과 조기 개입, 치료와 보호, 재활과 사회통합까지 긴 호흡으로 이어져야 한다. 때문에 각각의 복지 영역 간 연계는 필수적이다.
또한 정신건강서비스는 수요자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하므로 접근성이 쉽고, 전문성에 기반을 둔 양질의 서비스여야 한다. 결국 좋은 정신건강서비스 전달체계라는 것은 수요자가 쉽게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가 잘 이루어진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볼 수 있다.
담양군의 경우에는 군은 전문의 상담을 제공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편견과 비용 부담 장벽을 낮춰 정신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 개입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시민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의미다.
군은 더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전시형 원장을 ‘마음건강주치의’로 위촉했으며 전화로 사전 신청하면 매주 수요일 오후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누구나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담 결과에 따라 증상·진단 별 개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지속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정신의료기관 안내, 등록 관리를 통한 지속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자체뉴스 취재에 따르면 담양군을 포함한 전남지역 확진자 수는 7월 3일 기준 60만 2835명에 달한다. 담양군 역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담양군 지역 주민은 지자체뉴스와의 인터뷰 통화에서 “코로나 때문에 3년 정도 친구나 가족들도 잘 못 만나고, 이것이 지역 내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이러한 문제를 군이 직접 개입해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서 정신건강을 챙겨준다고 하니 고마울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또 “아직은 정신건강이라고 하면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아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으려고 병원을 찾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마음이 힘든 주민들을 위해서 이런 일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