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뚝...중국·홍콩도 위기
주택거래 뚝...중국·홍콩도 위기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2.10.0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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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잠실 지역 아파트들. 사진=연합

국내 부동산 거래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 자치단체들은 취득세 수입이 크게 줄어 세수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취득세 중과 등의 규제를 완화시켜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역시 위기다. 중국은 최소 20여년 만에 부동산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중국 시멘트 생산량의 감소와도 관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건설자재의 전 세계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중국의 방대한 부동산 부문 위기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세계시멘트협회(World Cement Association)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시멘트 생산량은 2022년 첫 6개월 동안 전년 대비 8% 감소한 19억 톤을 기록했다.

WCA에 따르면 전 세계 시멘트 생산량이 줄어든 이유는 중국의 생산량이 약 15% 정도가 감소해 9억 7700만 톤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는 1년 전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버그란데의 채권 미납으로 시작됐다. 이것이 부채 부문 전체로 확산돼 경제 활동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신규 건설 착공은 4월 이후 매월 40% 이상 감소했다.

중국 주요 시멘트 생산업체의 주가도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최대 기업인 안휘 콘치 시멘트와 중국 자원 시멘트는 각각 홍콩에 상장된 주식이 3년 만에 3년 전 가격으로 하락했다.

베이징은 최근 몇 달 동안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정부에서는 수백억 달러의 경기 부양책을 포함, 경제와 부동산 부문을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은 오래된 집을 팔고 1년 이내에 새 집을 사는 거주자들에게 판매에 대한 개인 소득세를 환급해 주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홍콩 역시 아찔하다. 센탈린 부동산 에이전시(Centaline Property Agency)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거래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봉쇄로 영향을 받고,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센탈린은 올해 부동산 매매가 65,000건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기록에 따르면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부동산 거래량이다. 이전 최저치는 2013년 70,503건으로 등록됐다.

센탈린의 왕 리웅싱 수석 부국장은 "올해 9개월 동안 주거, 주차장, 산업 및 상업용 부동산이 총 47,886건 매매됐고, 총 가치는 4,659억 홍콩달러(미화 594억 달러)에 달했다“며, ”2022년 거래 건수는 2021년에 비해 36.6% 감소하고 가치는 34%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발맞춰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홍콩 통화당국은 올해 기준 금리 를 14년 만에 최고인 3.5%로 5차례 인상했다. HSBC 및 중국 은행(홍콩)과 같은 상업 은행은 지난 달 우대 금리를 4년 만에 최고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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