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염색 산업에서 지구 살리기, 지이테크 조윤현 대표
섬유 염색 산업에서 지구 살리기, 지이테크 조윤현 대표
  • 박상규 기자
  • 승인 2022.10.23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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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테크 조윤현 대표가 제11회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가장 혁신적인 발병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은 누구일까.

지난 10일 강원도 철원군 남종현 발명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사람은 '지이테크' 조윤현 대표다.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대상은 국내 우수 발명가를 선정해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발명문화대상과 발명문화상을 시상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조윤현 대표를 포함해 발명문화대상 10인, 발명문화상 23개 기업을 선정, 상장과 훈장을 수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조윤현 대표는 국내 섬유 염색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위한 복합형 백연 및 악취 저감 설비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공기 오염과 ESG 경영, 기후위기 대응 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술이다.

조윤현 대표가 운영하는 '지이테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위치한 환경 전문 기업이다. 오래 전부터 대기 환경 등 환경 산업의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인증을 받아 왔으며, 국내·외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복합형 백연 및 악취 저감 설비 공정’은 코로나 방전에 의한 전기 집진 기술과 사이클론 스크러버가 융합된 복합 공정이다. 국내 다수의 섬유 염색 사업장 텐터공정 후단에서 고농도로 발생하는 복합 악취 및 백연 등 대기오염 물질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대기오염 방지 효과가 있는 기술이다.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산업 수질 오염의 최대 5분의 1에 책임이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옷을 염색하는 데 사용되는 화학 물질에서 비롯된다. 의복에 사용되는 많은 염료는 발암성이며, 다량으로 강물로 흘러들면 수생 생물에게 유독하게 작용한다.

조윤현 대표는 “지속적인 섬유 염색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악취 유발 물질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공정 기술이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섬유 염색 산업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섬유 염색 사업장의 수질오염과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섬유 염색 산업 시장에서 악취나 독성물질은 상당한 문젯거리다. 영국에서는 식물을 사용해 옷을 염색함으로써, 패션 산업에서 사용하는 독성 화학 물질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물은 합성 화학 물질을 이용해 섬유를 염색하기 이전에 전통적으로 옷을 염색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여전히 세계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영국 가디언은 원예학자 로티 델라민(Lottie Delamin)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매년 찾던 대표적 정원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 쇼'에서 직물과 염료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을 사용해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패션 혁명을 위한 정원'을 선보였다.

염색 과정은 의외로 쉽다. 말 그대로 잎사귀를 몇 개 가져와 냄비에 물과 함께 넣은 후, 티셔츠를 넣었다 빼면 된다. 어떤 식물은 그 자체로 영구적이지만 어떤 식물은 매염제를 첨가해 옷에 염료를 고착화 시키는 방식이다.

자연적으로 색상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갈색 양파 껍질을 이용하면 옷을 노랗게 만들 수 있고, 버드나무 가지는 옷을 분홍색으로 만든다. 

튤립은 밝은 녹색 염색이 가능하고, 접시꽃은 옷을 갈색으로 바꿀 수 있다. 장미와 라벤더는 옷을 보라색이나 분홍식으로 바꿀 수 있게 해주고, 히비스커스는 아름다운 보라색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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