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성지 ‘탑골공원’ 역사적 의미 되찾는다
독립운동 성지 ‘탑골공원’ 역사적 의미 되찾는다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3.02.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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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3.1절 기념식 및 탑골공원 성역화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
1919년 대일항쟁기 독립운동 시작점 된 탑골공원의 역사적 가치 되찾고 전 국민적 관심 높이고자 해
3월 1일 오후 2시 기념식 개최… 독립선언서 낭독, 정문헌 구청장 기념사 발표
사진=탑골공원 기미독립선언서 기념비

 

“우리는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민족대표 33인이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1919년 그날, 수천 명의 인파 역시 ‘이곳’에 운집해 목이 터져라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오는 3월 1일 대일항쟁기 독립운동의 시작점인 ‘탑골공원’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 및 탑골공원 성역화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

탑골공원은 서울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자 조선시대 불교문화 걸작품으로 꼽히는 서울 원각사지 십층 석탑이 자리한 장소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시작된 3.1만세운동의 물결이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면서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종로구는 이처럼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곳으로 대한민국이 독립국임을 전 세계에 명명백백히 알린 ‘탑골공원’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환기하고 전 국민적 관심을 높이려 이날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에 오는 3월 1일 오후 2시부터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를 포함한 7대 종단이 함께하는 제104주년 3.1절 기념식과 탑골공원 성역화에 뜻을 같이하는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연다.

3.1절 분위기를 고조시킬 국군기수단 태극기 행진으로 시작해 팔각정에서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연주가 펼쳐지고, 남경주 홍익대학교 교수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이어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이날 기념식 및 대회의 의미를 알리는 기념사를, 이종찬 범국민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표가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 포부를 담은 대회사,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이 발기인대회 선언문을 각각 낭독한다.

행사는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이 출연하는 플래시몹 공연 및 3.1절 노래 제창, 기념촬영 순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종로구는 2월 28일 안녕 인사동(인사동길 49) 일대에서 3.1운동 플래시몹을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선보인다.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학생 30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그날의 함성을 생생히 재현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3.1만세운동이 시작된 장소에서 기념식을 개최함으로써 탑골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며 “민족정신과 역사성을 투영한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모두에게 ‘열린 공원’으로 다시금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탑골공원의 진정한 의미에 주목하고 그 가치를 되찾는 뜻깊은 사업인 만큼, 끊임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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