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수거기간 중 대학교, 아파트 등 사유지 대상으로도 수거지역 확대
서울시는 길가에 방치되고 버려져 쾌적한 도시환경과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자전거 거치대 이용 및 보행에 불편을 주는 ‘방치 자전거’를 적극 수거하기 위해 ’23. 12월 ~ ’24. 1월 두 달간 집중수거를 전개한다.
서울시는 올해 5월 처음으로 기존 수거 지역(지하철역, 대로변, 거치대 등 공공시설물) 외에 대학교, 아파트 등 사유지로 수거 지역을 확대해 집중 수거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 총 13개 대학교가 방치자전거 수거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집중수거 기간에도 사유지를 포함하여 수거를 진행한다. 다만, 사유지에서 수거하는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수거한다.
관리주체가 명확한 사유지란 아파트, 오피스텔, 학교, 상가건물 등을 말하며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개인소유의 건물 등도 소유주가 자체계고 및 처분공지 완료 시 무상수거가 가능하다.
매해 약 1만 5천대의 방치자전거가 수거되는데,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전거는 자치구 지역자활센터에서 수리하여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킨다. ‘23년에는 2,575대의 버려진 자전거가 재생자전거로 재생산되었으며, 이는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새 자전거를 제작할 때 다량의 탄소가 발생하는데, 재생자전거는 부품 교체와 수리를 통해 만든 만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올해(’23.1월~11월) 재생자전거는 2,575대가 생산됐으며, 탄소배출량은 약 156,128kg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나무 약 9,0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유사하다.
현재 재생자전거는 온라인 매장인 라이트브라더스(https://wrightbrothers.kr)와 12개 자치구의 오프라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 중고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재생자전거 판매로 발생된 수입은 지역자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 구매와 이용은 재활용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자활기금 조성까지 다양한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