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27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용곡리 천영호(55)씨 농장에서 두릅 출하가 한창이다.
천 씨는 1989년 산에서 자생하는 재래종 두릅을 베어다 밭에 심었으나 재배기술이나 정보가 미흡,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1993년 개량종을 사 두릅나무의 눈(싹)이 있는 마디를 10~15cm크기로 잘라 물을 뿌려주며 성장시키는 ‘마디수침재배농법’을 개발해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봄 두릅은 금이고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 두릅은 ‘산채의 제왕’이라고 불린다. 두릅은 한약명으로 목두채(木頭菜)라고 하는데 성질은 평하며, 맛은 맵고 어린 순은 독이 없다. 그래서 향긋하면서도 쓴 맛의 어린순을 데쳐서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봄나물과는 달리 봄 두릅에는 우수한 단백질이 많다. 또한 비타민A와 C, 칼슘과 섬유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여성에게 효과적인 식품이고, 두릅에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사포닌은 면역에 있어 중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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