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철원 착한가게 ‘마당 예쁜 집’ 백영애 대표
[인터뷰]철원 착한가게 ‘마당 예쁜 집’ 백영애 대표
  • 김재현 기자
  • 승인 2023.03.03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달 첫 지자체뉴스 착한가게 인터뷰는 ‘착한가게 철원 222호점’으로 등록된 철원군 ‘마당 예쁜 집’ 백영애 대표다. 오랜 시간 복지와 기부가 가득한 세상을 열렬히 응원해 왔다는 그의 인생철학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본인 소개와 함께 착한가게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철원에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이웃에서 가까이 사는 주민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그냥 작은 소상공인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 가게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지만 철원에 살면서 가슴 따뜻한 일을 많이 겪었고, 누군가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진익태 부위원장님의 착한가게 설명을 듣고 그때 처음 복지와 기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후에 지역을 위한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고, 이분들이 하는 일에 대해 영향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저를 소개할 때 항상 착한가게 캠페인을 꼭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착한가게 나눔 캠페인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이 매월 일정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것으로 동참이 가능한데, 기부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적립되어 관내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활용되며, 기부자는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에 의해 법정기부 세제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어요.

Q. 착한가게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착한가게라고 하는 걸 되게 많이 들었어요. 그냥 단순히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건가라고도 생각했는데요. 지금 알고 같이 활동하다 보니, 소상공인들이 지역 사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잘 살아보자는 신념을 계속 가져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착한 가게라는 타이틀은 사실상 너무 어려운 말이고 지키기도 쉽지 않은데요, 계속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어요.

Q. 기부를 결정하실 때 어떤 마음이셨는지요?

처음으로 기부를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 학생일 때도 조금씩 나누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고, 사회 초년생일 때도 제가 번 돈으로 기부를 했었어요. 지금은 아주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아도 지역사회에 나누는 기부를 시작했는데요, 착한가게가 만들어 가는 가치나 추구하는 변화에 동의하는 게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버는 것의 매우 작은 부분이라도 세상에 후원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그려나갈 청사진은 어떻게 되시는지?

착한가게라는 타이틀을 가진 지역사회 가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이분들끼리 모여서 또 다른 커뮤니티를 만든다거나 지역사회를 위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고민, 계획들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긴다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 지역이, 이웃이 더 관계도 돈독해지는 기회가 되면서 지금 힘든 경제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생각지도 못한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창전로 37-4 (아라빌딩) B1
  • 대표전화 : 02-2057-0011
  • 팩스 : 02-2057-0021
  • 명칭 : 지자체뉴스(주)
  • 제호 : 지자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2610
  • 등록일 : 2013-04-15
  • 발행일 : 2013-05-01
  • 발행인 : 박상규
  • 편집인 : 박상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현
  • 지자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0-2024 지자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ctv1@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