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탄소중립] 샌디에이고, 탄소를 쓰레기처럼 수거
[지자체 탄소중립] 샌디에이고, 탄소를 쓰레기처럼 수거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2.07.07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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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지난 1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쓰레기 수거를 개혁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 도시의 탄소중립 공약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샌디에고는 순배출량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배출량 제로란 도시가 배출하는 만큼의 탄소를 제거해 결국 0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샌디에이고는 203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는 엄청나게 높은 목표이며, 현재 기후 행동 계획에 따라 약 25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해결해야 한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거나 격리하기 위해서는 주로 나무 심기 또는 습지 복원과 같은 환경적 노력에 의존해 왔다. 물론 이러한 노력이 중요하고 유익하기는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야심찬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쓰레기 수거가 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쓰레기 수거는 쓰레기통에 버린 물건을 가져가는 것에서 시작한다. 폐기물은 재활용하거나 대부분의 경우 매립지에 버려 진다. 이것은 환경적 관점에서 볼 때 좋지 않지만, 거주자 또는 시정부가 생활의 필수 측면인 쓰레기를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해 지불하는 일반적인 개념이다.

탄소 배출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직접 공기 포집은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끌어낸 다음, 탄소를 산업에 사용 가능한 재료로 변환하거나 단순히 안전하게 포함된 땅에 묻는 비교적 새로운 탄소 포집 기술이다.

탄소는 종종 상업적 용도가 제한되어 있고, 소비자 또는 기업은 단순히 매장하는 데 드는 비용을 따로 지불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때문에 상업적으로는 실행 가능한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탄소 배출을 쓰레기 수거와 유사한 방식으로 처리하면 훨씬 쉬워지는 것이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이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소비자들은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해야할 수 있다. 시 차원에서도 개인 투자자 또는 거주자의 비용을 줄이고 시가 현재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현재 많은 산업과 기술을 탈탄소화할 능력이 없다. 그리고 그렇게 하더라도 기후 변화의 최악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미 배출한 상당한 양의 탄소를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샌디에이고를 비롯한 전 세계다양한 지자체들이 새로운 지역사회 전력 공급업체를 내세우면서 목표 달성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국내 도시들 역시 각 지자체의 주민들을 위해 탄소 요금을 사용해 도시 전역의 직접 공기 포집에 자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자체들에서는 이미 이러한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제거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실제로 이를 시작하기 위한 확실한 계획을 세울 때까지 우리의 순 제로 기후 목표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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